이 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IEP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공동 개최한 '한국과 아세안, 협력과 번영 국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글로벌 자금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아세안은 대외 충격 발생 시 금융 불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부실채권 처리, 구조조정, 신용평가, 외환 관리, 금융리스크 관리, 거시건전성 시스템이 구축되고 경험이 축적됐다"며 "아세안이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금융안정, 금융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아세안 금융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아세안 국가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공동 개최한 '2019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이어 "최근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됐고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실질 타결됐다"며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양자 FTA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아세안의 발전 격차를 고려해 상호 호혜적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화 기반 확보가 필요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생산 현장 기술 애로 지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공동 개최한 '2019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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