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군 청사[사진=박종석 기자]
강원 양구군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국가표준시보국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다.
14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국가표준시보국 구축 사업에 대한 설명회 개최 일정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이달 내에 21사단을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작전성 검토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양구군과 21사단,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MOU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국가표준시보국 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검토와 지역 연계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국가표준시보국 구축’은 통일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민국 표준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 여주의 폐쇄된 KBS한국방송을 이용해 시험 방송 중이다.
양구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 및 재편으로 발생하는 유휴 부지에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나 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이 ‘남북 표준시 통일’을 제의함에 따라 같은 해 5월 5일부터 남북의 시간을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했다. 양구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포함한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해 국가표준시보국이 들어설 최적지로 꼽힌다.
정명섭 지역 위기대응추진단장은 “대한민국 표준시각을 보급하는 국가표준시보국이 양구에 구축되면 시설 운영인력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 내 관련 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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