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부산 도착한 文대통령…門 열린 '최대 규모' 국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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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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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3박 4일간 총 9개국 정상과 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신(新)남방 외교전'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에 도착,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신남방 외교전을 본격화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날인 25일에는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 연쇄 회담을 한다. '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 한·아세안 환영 만찬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세션 1·세션 2)에 참석한다. 같은 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간 총 9개국 정상과 회담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영접하고 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국빈방한 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막이 오른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서울로 이동,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한다. 이튿날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의 '오는 2020년 최종 타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종 타결과 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가자"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볼키아 국왕은 "RCEP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타결로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내년 서명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는 600년 전통의 수상가옥 문화가 보존된 '캄퐁 아예르'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도 600년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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