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식을 통해)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합니다.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입니다"라며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단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 황 대표는 "간밤 성난 비바람이 차가운 어둠을 두드립니다. 이 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요"라며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황 대표는 외부인사와 접견을 최소화 하고 누운 체 하루를 보내고 있다.

24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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