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0대 창업’ 심리적 문턱 낮아졌나…30세 미만 창업 ‘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보훈 기자
입력 2019-11-25 15: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9월 창업 기업수 전년동일 比 4.5% 증가

  • 기술기반업종 상승세 두드려져

30세 미만 청년층의 창업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취업난과 ‘안전 제일주의’ 영향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던 과거 분위기와 달리, 최근에는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제2벤처 붐 분위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1~9월)까지 30세 미만 연령대의 창업 기업 수는 총 10만7293개로, 지난해 같은 10만2633개와 비교해 4.5% 증가했다. 특히, 기술기반업종의 창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창업 기업 중 기술기반업종 기업은 1만8308개사로, 지난해 1만6202개사보다 13.6% 늘었다. 기술창업기업 증가 비율은 60세 이상의 14.2%에 이어 30세 미만이 가장 높았다. 

반면, 3분기까지 전체 창업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한 94만 5322개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전 연령대의 창업 기업 수가 모두 줄었지만, 유일하게 30대 미만의 창업 기업 수만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하기 좋은 나이로 평가 받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이나, 퇴직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아닌 30세 미만의 ‘젊은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취업난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기업이 33.6%에 달했다. 흔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대기업 입사가 힘들어지면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20대가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 과장은 “대기업 취업이 어렵고, 정부의 창업 지원자금이 늘면서 젊은 층이 일종의 ‘경험적 창업’으로 호응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창업 경험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있어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측면도 있다”며 “연대보증이 없어지고, 부담 없이 창업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내몰리는 창업이 아닌 젊은 시기에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혹시 사업이 잘 안 돼서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다음에 다시 창업할 때 좋은 경험되기 때문에 (젊은 창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