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1~9월)까지 30세 미만 연령대의 창업 기업 수는 총 10만7293개로, 지난해 같은 10만2633개와 비교해 4.5% 증가했다. 특히, 기술기반업종의 창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창업 기업 중 기술기반업종 기업은 1만8308개사로, 지난해 1만6202개사보다 13.6% 늘었다. 기술창업기업 증가 비율은 60세 이상의 14.2%에 이어 30세 미만이 가장 높았다.
반면, 3분기까지 전체 창업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한 94만 5322개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전 연령대의 창업 기업 수가 모두 줄었지만, 유일하게 30대 미만의 창업 기업 수만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하기 좋은 나이로 평가 받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이나, 퇴직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아닌 30세 미만의 ‘젊은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취업난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기업이 33.6%에 달했다. 흔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대기업 입사가 힘들어지면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20대가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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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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