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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한·캄보디아 외교장관 '제도적 협력 기반 강화'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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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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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총리' 불참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외교장관 회담으로 변경

  • 강경화·쁘란 소콘, ‘이중과세방지협정’·'형사사법공조조약‘ 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쁘란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두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제도적 협력 기반 강화, 호혜적인 상생번영 협력,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부산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센 총리가 지난 23일 장모님의 건강문제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면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은 외교장관회담으로 변경됐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이 1997년 재수교 이후 20여 년 간 인적교류·상생번영·개발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 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형사사법공조조약’ 등을 체결해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특히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에 대해 두 장관은 양국 간 투자 증진을 촉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 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로 양국 국민 보호 및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초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고 뜻을 모았다.

한국과 캄보디아 간 상호 방문자 수는 연간 30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한국에서 캄보디아를 방문한 사람은 30만 1770명이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은 3만6780명으로 집계됐다.

양국 장관은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상생번영 협력 분야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농업 협력 양해각서 갱신 △금융 협력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인프라 협력 강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개시 등 구체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두 장관은 이번에 갱신되는 ‘농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농업 분야의 정책·기술교류 및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 등 캄보디아 내 금융 인프라 강화를 위한 협력의 진전에도 합의했다.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는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고, 회담 이후 ‘이중과세방지협정’, 형사사법공조조약‘ 등 2개 조약에 서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쁘란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 진행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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