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27일 평택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와 평택시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 공급을 맡는다. 평택시는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SK라인45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 내에 설치된다. 오는 12월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최근 ‘그린밸런스 2030’ 계획의 일환으로 SK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 ‘그린밸런스 2030’은 정유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왔으며, 지난 20일에는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심두섭 SK에너지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은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더해 태양광 전기 생산,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는 미래 유통 인프라 모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SK에너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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