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중앙부처 장관과 예정에 없던 ‘깜짝 회동’을 진행, 눈길을 끌었다.
시장 개척과 지방외교 다변화를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양 지사는 3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제17회 중동 유기농 및 천연 제품 박람회’에 참석,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을 만났다.
타니 장관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때 청와대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생태산업 개발, 스마트팜, 폐기물 재활용 등과 관련한 MOU를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이 MOU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참석했다.
이날 양 지사와 타니 장관의 만남은 양 지사가 박람회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현지 기업인으로부터 타니 장관이 접하면서 성사됐다.
양 지사는 타니 장관에게 충남을 비롯한 한국의 건강식품 등이 두바이를 거쳐 중동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타니 장관은 양 지사의 박람회 참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한국 업체들이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람회에서 양 지사는 또 두바이 방송사인 소니TV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링크 전시회’가 주최하고, UAE 기후변화환경부,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이 후원하고 있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도내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체 등 충청권에서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양 지사는 박람회에서 세계 각국의 제품을 살피며 도내 업체들의 중동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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