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는 4일 시청상황실에서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과 식물유전자원의 전시·보전·교육 등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및 교류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연구 기술지원, 자문 △식물 전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 및 공동 개발, 인적자원 교류 등을 협력키로 했다.
태안 바다를 품은 수목원으로 잘 알려진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호랑가시나무 무궁화 등 중요 식물유전자원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의 수집과 증식 보전 교육 등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중요 식물 유전자원을 수원수목원에 도입하고 생물종다양성 보전 및 증진을 위한 노하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가든스테이 환경교육 전시회 무궁화축제 등 자연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의 노력을 접목, 수원수목원이 다양한 수목을 미래세대에게 연결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수목원이 알차게 조성될 수 있도록 협약에 응해준 천리포수목원에 감사하다”며 “넓고, 깊게 축적된 노하우를 수원수목원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1500㎡ 규모의 첫 수목원 ‘수원수목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수원수목원에는 습지원 암석원 등 다양한 식물과 연출 기법을 볼 수 있는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스토리텔링 연구를 통해 수목원에 수원의 특색을 입혀 오는 2022년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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