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판매 일부 DLF 수익 전환… 수익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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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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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달 11일 만기가 도래하는 DLF 상품 ‘메리츠 금리 연계 AC형 62호’의 수익률이 확정됐다. 이 상품에 총 19억원을 투자한 8명은 원금 100%와 쿠폰 수익 3.7%를 받게 된다.

이 상품은 미국·영국 이자율스왑(CMS)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인 지난 6일 기준으로 미 CMS 5년물 금리는 1.629%, 영국 CMS 7년물 금리는 0.904%였다.

이번 정상 상환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경기침체 우려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CMS 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은행의 DLF 상품 가운데 다음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일시는 내년 1월 2일이다. 이 상품의 수익 확정 평가일은 이달 27일이다. 현재 금리 수준이 이어지면 정상 상환이 확정된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2845억원이다. 이 가운데 29.5%인 839억원이 정상수익 구간에 있다. 정상 상환 여부는 향후 금리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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