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혼조 국면 지속... 상하이종합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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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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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02%↓ 창업판 0.33%↓

9일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느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08%) 소폭 상승한 2914.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35포인트(0.02%) 내린 9876.27로 거래를 마쳤으며, 창업판지수도 5.73포인트(0.33%) 하락한 1721.07로 장을 마무리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745, 286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1.28%), 의료기기(-1.15%), 식품(-0.84%), 주류(-0.84%), 항공기제조(-0.54%), 교통운수(-0.38%), 금융(-0.34%), 농임목어업(-0.25%), 조선(-0.25%), 비철금속(-0.21%), 자동차(-0.1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멘트(2.23%), 석탄(1.52%), 전자IT(1.2%), 철강(1.16%), 농약·화학비료(0.98%), 가전(0.91%), 발전설비(0.67%), 기계(0.65%),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64%), 부동산(0.53%), 화공(0.52%), 방직기계(0.39%), 환경보호(0.3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정부가 모든 부처와 공공기관에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3년 내 없애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전자 IT, 기계 업종엔 강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3-5-2’ 작전으로 불리는 중국의 명령은 2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2020년까지 컴퓨터의 약 30%를 국산으로 교체하고,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50%, 20%를 교체하라는 내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 명령을 올해 초 내렸으며, 이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제품 사용을 막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주말 사이 발표된 11월 수출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미 수출은 23% 줄었다. 다만 올 들어 11월까지의 수출 누계는 전세계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하는데 그쳤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11월 수출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4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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