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부총장을 비롯한 국내 환경운동전문가 10명이 함께 했다.
카이 프로벨 박사는 1989년 동서독 장벽이 무너지자 독일 DMZ인 동서독 접경지역을 그린벨트로 명명하며 보호지역으로 할 것을 선포하고 30여년간 자연환경은 물론 역사문화가 보존되도록 힘써온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로서 현재 독일 자연보호연맹 총책임자이다. 이날 카이 프로벨 박사는 DMZ뿐 아니라 민통선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강조하며 독일의 우수사례로서 전통적인 친환경 농법을 하는 농부에게 지원하는 농부보조금을 통한 자연보호 등을 연천군수에게 강조했다.
또한, 카이 프로벨 박사는 “한국의 DMZ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사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자 생태적으로도 매우 보존가치가 큰 곳이다. 연천군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좋은 첫 출발로 생각하며 향후 독일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의 DMZ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아울러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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