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 2승 추가 4-1 리드…우즈 6년만 승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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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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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내셔널팀 4-1로 미국팀 상대 대승

  • 임성재, 안병훈 2승 추가

  • 타이거 우즈 유일한 미국팀 승리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선전했다. 각 매치에서 승리를 거둬 2승을 추가했다. 1라운드 경기 결과 4-1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을 눌렀다. 미국팀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6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드라이버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성재[사진=연합뉴스]


임성재와 안병훈은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결과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2점을 안겼다.

임성재는 애덤 헤드윈(캐나다)과 흐흡을 맞춰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를 상대로 한 홀 차 승리를 따냈다. 그는 1번홀(파4) ‘칩인이글’에 성공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15번홀(파5)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16번홀(파4) 깨졌다. 인터내셔널팀 헤드윈의 파로 한 홀 앞섰다.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을 잘 막아 인터내셔널팀의 첫 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니 엘스 단장 덕에 승리했다"고 전했다. 엘스 단장은 경기 전 임성재에게 “1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드라이버를 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그는 일말의 여지 없이 단장의 주문에 따랐고 승리를 따냈다.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타구 방향을 응시하는 안병훈[사진=연합뉴스]


안병훈은 애덤 스콧(호주)과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했다. 3번홀(파3) 인터내셔널팀 스콧의 버디로 한 홀을 앞섰다. 15번홀(파5)까지 미국팀에게 두 홀 앞섰다. 17번홀(파4) 2&1(한 홀을 남기고 두 홀 차 승리)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반정쭝(대만)은 웹 심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18번홀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히데키와 반정쭝은 마지막 홀 파로 잘 막아 한 홀 차로 승리했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은 더스틴 존슨,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5홀을 따내고 한 홀을 잃어 15번홀(파5) 4&3(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으로 인터내셔널팀에 힘을 실었다.
 

환하게 웃는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 (사진 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결과 인터내셔널팀은 4-1로 미국팀을 압도했다. 미국팀의 유일한 승점인 1점은 단장이자 선수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따냈다. 그는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와 좋은 호흡을 보여 마크 레이슈먼(호주), 호아킨 니에만(칠레)을 상대로 4&3(3홀 남기고 4업)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우즈는 이 우승으로 ‘프레지던츠컵’ 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각 팀의 단장인 엘스와 우즈는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엘스는 추천 선수로 기용한 임성재와 안병훈의 승리로 인터내셔널팀이 이날 획득한 4점 중 2점을 따냈다. 우즈는 본인 스스로를 추천했다. 말이 많았다. 그는 이날 1점을 올려 체면을 세웠다.

‘프레지던츠컵’은 이제 3일이 남았다. 12월 13일 열리는 2라운드는 2인 1조 포섬매치(하나의 볼 번갈아 치기)로 자웅을 겨룬다. 3라운드는 2인 1조로 포볼매치 4경기와 포섬매치 4경기를 소화한다. 최종 4라운드는 12조(총 24명) 싱글매치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승리 시 1점을 얻는다. 무승부는 양 팀이 0.5점씩을 나눠 갖는다. 총합 15.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우승하는 시스템이다. 역대 전적은 10승 1무 1패로 '미국팀'이 앞선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이후 21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이제 우승까지 11.5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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