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본사 대강의장에서 경영진과 국내외 자회사 대표 등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목표는 신개념 패키지 여행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다. 하나투어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수집해 여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상품·콘텐츠를 하나투어 패키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본사와 국내외 자회사를 합친 매출 8577억원·영업이익 34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예상 실적인 매출 7657억원·영업이익 106억원 대비 각각 12%·221.8% 증가한 수치다. 항공권 판매 포함 모객인원은 505만명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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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임직원 전용 할인·제휴 상품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복리후생을 확대하고 선택적 시간근무제를 도입한다. 현지 협력사와 상생·상호 신뢰 형성을 위해 공급사가 직접 원가 입력·자동 정산 등을 담당한다. 현지 협력사 등과 합자사 설립을 통해 해외법인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공급한다.
◆열린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선임·사원급 직원들과는 회사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문화를 형성한다. 차세대 플랫폼 업무 포털에 여행사 커뮤니티 게시판을 노출하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해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도 밝혔다. 이외에 고객 관계형 소통 플랫폼을 운영한다.
◆강한 회사
하나투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패키지여행과 개별여행이 가진 장점을 접목시킨 형태로 구축해 패키지여행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항공권 포함 또는 불포함, 단체 또는 단독 행사 등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고 여행시장이 변화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위기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고객 중심형 상품과 콘텐츠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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