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개편 가능성에 주목"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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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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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부진한 실적보다 정부의 전기요금 개편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전일 한국전력의 종가(2만8500원)보다 33%가량 높다.
 
한국전력은 올해 매출 59조2630억원과 영업손실 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영업손실은 79% 줄어든 규모다.
 
최고은 연구원은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부채비율이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어려운 상황이 전력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당위성을 높인다"며 "2020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올해 실적 대신 얻은 명분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의 투자판단에는 단기 실적의 좋고 나쁨보다 정부가 어떠한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어떻게 전력시장을 운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제는 우호적인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는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석탄가격과 유가 덕분에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줄고 신규 원전 추가와 예방정비 안정화에 따라 원전가동률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정책과 이익 모두 리스크가 정점을 지났다는 점에서 한국전력에 대해 유틸리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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