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중 29.8%…모든 가구 유형 가운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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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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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7년부터 1인 가구가 모든 시도에서 가장 일반적 가구

  • 1인 가구의 고령화…60세 이상 비중 전체 절반 넘길 전망

  • 文대통령 "1인 가구 정책 종합 패키지 만들라" 지시

올해 1인 가구 비중이 모든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시도편' 자료를 보면 올해 1인 가구 비중은 29.8%로 지난 2017년(28.5%)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면서 모든 가구 유형 중 최다였다. 이전까지 가장 큰 비중이었던 '부부+자녀 가구'는 2년 새 31.4%에서 29.6%로 하락했다.

지역별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27년 32.9%, 2037년 35.7%, 2047년 37.3% 등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27년 울산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아지고, 2037년부터는 모든 시도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1인 가구 증가가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1인 가구 중 39세 이하 비중은 올해 34.7%(208만가구)로 2년 전 35.6%(198만8000가구)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같은 기간 32.0%(178만4000가구)에서 33.7%(201만5000가구)로 1.7%포인트 올랐다.

특히 오는 2027년 39세 이하(29.7%)와 60세 이상(40.9%)의 자리가 뒤바뀌고, 2047년까지 3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은 18.9%(157만6000가구)로 축소하고 60세 이상은 56.8%(472만9000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여성 가구주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여성 가구주 비중은 31.4%(632만2000가구)로 2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2047년까지 39.2%(875만1000가구)로 늘어나면서 모든 시도에서 30%를 넘길 전망이다.

정부도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받으며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 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종합 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주요 가구유형별 구성비[표=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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