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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토크 100회' 맞은 최태원 SK 회장 "경영의 궁극적 목적은 구성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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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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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초 다짐대로 1년간 구성원과 행복토크 100회를 채웠다.

1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사내·외 이사 31명과 문답 방식으로 100회 행복토크를 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100회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 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최 회장은 이날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경영'의 지향점이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SK 구성원 행복을 추구하는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SK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끌어간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더 빨리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행복경영'이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려면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행복토크 100회 동안 미국(뉴욕, 새너제이)과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다녔다.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천580㎞를 이동했고 1만1400여명을 만났다.

평균 주당 2회 꼴이었지만 장소를 옮겨가며 하루에 3차례를 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 행복토크는 평균 144분 걸렸고 최 회장은 227차례 '행복'을 언급했다.

'복면가왕' 형식을 딴 패널 토론이나 음식점 '번개 모임' 등으로 방식도 다양했다. 17일에는 사내방송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구성원들과 실시간 토론하며 99회차를 했다.

SK관계자는 "행복토크의 가장 큰 성과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 변화"라며 "내년에는 행복 경영을 본격화해서 행복을 지속 창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모은 'SKMS(SK Management System)'에서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내용으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행복 증진의 가장 큰 요소로 역량개발을 꼽는 점 등을 고려해서 그룹 교육 플랫폼 'SK 유니버시티(가칭)'를 내년 초 출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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