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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2개국에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 조성…2025년 3억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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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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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수출, 2018년 1억 달러→2025년 3억 달러

  • 스마트팜 전문 인력 양성…영세업체에 무역금융 확충

정부는 미래 농업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2개 국가에 '한국형 스마트팜(K-팜)'을 시범 조성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팜 수출을 3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팜은 기존 온실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재배 방식이다.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5억3000만달러에서 내년 125억달러로 연평균 1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다. 이에 세계 각국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온실 설비·기자재·데이터·인력 등을 포괄한 스마트팜 수출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자재 공급과 설비 유지·보수를 통해 지속적인 수입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총 71억원을 들여 유망 국가 2곳에 데모 온실을 조성하고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력 파견과 현지 교육, 시장조사 등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특성상 현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설 유지·보수 같은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지만 기업 단위에서 조성하기 어려웠다"며 "데모 온실이 만들어지면 스마트팜 수출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해외 시범 온실 조성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관련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시장 조사, 무역 사절단, 수출 상담회·박람회 등의 업무를 담당할 스마트팜 수출 전략 회의 등을 구성해 수출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해외 시장 파견과 K-팜 시설의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 스마트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청년창업 보육사업에 스마트팜 수출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수출국의 현지 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관련 교육과 기술 이전 등도 추진한다. 이외에 영세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무역금융 제도를 확충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증단지 설치와 ODA(공적개발 원조)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과 필리핀 등 중앙·동남아시아 시장에 이미 진출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과는 스마트팜 관련 농업 협력을 추진해 중동 수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카자흐스탄에서 운영한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 내 스마트팜 축소 모형.[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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