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글로벌 물류 서비스 회사 니혼츠운(日本通運)이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교외에 다기능 창고 '프놈펜 로지스틱 센터'를 개소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대여창고보다 면적을 두 배 확장한 자사창고를 개설했다. 창고에는 내륙항만 기능을 구비했으며, 냉장・냉동상품에도 대응가능하다. 경제성장에 따라 물류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
신규 센터는 프놈펜 경제특구(SEZ)에 개소했다. 일본계 물류회사가 캄보디아에 자사 창고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지면적은 4만㎡이며 창고면적은 4620㎡. 냉동(150㎡), 냉장(150㎡), 실온(1062㎡) 등 온도에 따른 창고를 구비했다. 종업원은 15명. 창고에 대한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해운 포워딩, 캄보디아 판매물류, 제조물류를 비롯해 크로스 보더 트럭 수송 및 공조시설을 이용한 보관・배송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나간다.
니혼츠운은 2013년 11월에 현지 자회사 캄보디아 니혼츠운을 설립했다. 지금까지는 프놈펜 SEZ 내의 내륙항만 운영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대여창고(면적 2400㎡)를 활용해, 주로 실온 화물에만 대응해왔다.
캄보디아 니혼츠운 관계자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경제성장에 따라 중산층이 증가해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태국 및 베트남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프놈펜 SEZ는 캄보디아 유일의 심해항인 시아누크빌 자치항(PAS)에 연결되는 국도 4호선상에 있어 지리적인 이점도 있다.
창고의 약 90%를 일본계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로 의류업체가 많이 이용한다. 최근에는 일본계 외에도 소비재를 다루는 외국기업으로부터의 이용문의가 늘고 있다. 올해 물동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PAS의 1~9월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의류상품과 농작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7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