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장관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로 변신해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들과 몸이 아픈 어린이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24일 서울 신촌에서 ‘2019 몰래 산타’ 출정식을 열었다. 몰래 산타는 2006년부터 14년째 이어진 행사로, 산타 복장을 한 100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가정으로 찾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다. 지금까지 1만3217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1만2689명의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출정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공단 이사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몰래 산타 자원봉사자 300여명과 함께 동참했다.
몰래 산타 출정식에 정부 관계자나 유명인이 참석한 적은 있으나, 5명의 장관들이 한번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출정식에 앞서 브랜드K, 백년가게, 사회적 경제기업 등 우수제품 판매 부스를 찾았다.
박영선 장관은 “몰래 산타들이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나누는 마당에 기관장들이 동참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능후 장관도 “힘들게 사는 분들과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계기”라고 했고, 이정옥 장관은 “몰래 산타 활동을 지금까지 해왔다니 스스로 그동안 뭐했나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출정식 행사와 별개로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 인근에서 장을 보며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후 김 여사와 장관들은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특판전, 크리에이터·왕홍의 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홍보, 공연·이벤트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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