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가 작년보단 개선되겠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는 (경제가) 어려웠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한 여파가 컸다"고 작년 한 해 경제를 회고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과 물가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물가로 봤을 때 완화기조로 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작년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가늠이 어렵다"며 "12월 지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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