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소년수련시설 합동감찰…사전감찰서 일부 '안전불감증' 여전

  • 2월말까지 경남도내 청소년수련시설 77개소…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 참사 20주년 맞아

지난해 6월20일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 20년을 며칠 앞둔 참사 현장 모습. 씨랜드 옛터는 잡풀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라 있고 누군가 가져다 놓은 건축용 자재와 쓰레기만 널브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상남도는 2월29일까지 8주간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77개소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감찰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관 18곳, 문화의집 15곳, 청소년수련원 26곳, 야영장 4곳, 유스호스텔 14곳 등이다. 

이번 감찰은 행정안전부가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 발생 2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수련시설 14곳을 표본 사전감찰한 결과, 화재안전관리 소홀 등 일부 운영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뿐만아니라, 17개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경상남도는 도내 전체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 △자체안전점검 및 지도 관리실태 △안전관리자 배치 및 교육이행 등 시설물 안전관리 이행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감찰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수련관, 유스호스텔 등 10개 시설을 특정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합동으로 감찰함으로써 시설운영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와 함께 개선 노력을 유도할 계획하게 된다. 

신대호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청소년활동 진흥법, 건축·소방법' 등 관련법 정비로 청소년 수련시설 내 위험요인들이 많이 해소됐지만, 시설물 노후화, 수련시설 운영자의 안전불감증 등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다"면서 "최근 설치되는 새로운 유형의 체험시설 등을 감찰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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