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안병훈이 어렵기로 소문난 남코스로 간다.

티샷하는 임성재[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22)와 안병훈(29)은 1월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토리파인스골프클럽(파72/7,7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한화 89억 195만 원) 1라운드 결과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모았다. 아웃코스 1번홀(파4) 경기를 출발한 그는 5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임성재는 14번홀(파4)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15번홀(파3)부터 17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이어진 18번홀(파4) 보기를 범해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여 1라운드 결과 5타를 줄였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이날 북코스에서 플레이했다. 2라운드는 남코스로 잡혀 있다. 대회장인 토리파인스골프클럽은 북코스에 비해 남코스의 난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임성재는 “남코스가 조금 더 길다. 컨디션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도 티샷이 중요할 것 같다. 이번주는 페어웨이안착률이 높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내일 티샷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언 샷 시도 중인 안병훈 [USA투데이=연합뉴스]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인코스 10번홀(파5) 1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 버디로 전반 9홀 두 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안병훈은 1번홀(파4) 버디를 기폭제로 5번홀(파5)과 6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후반 9홀 3타를 더 줄여 1라운드 결과 임성재와 나란히 5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 대해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스코어가 잘 나왔다”며 “지난주도 그렇고 샷이 흔들렸다. 오늘도 전반 9홀에서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못 지켜서 힘들었다. 퍼트가 도와줬다. 덕분에 후반에는 샷감이 돌아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안병훈은 “남코스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이 마음에 걸린다. 쇼트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잘하면서 경기를 이어가겠다. 러프도 길어서 페어웨이를 놓치면 상당히 힘들어진다. 쇼트게임과 파 세이브를 잘하면서 기회를 엿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임성재는 이날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286.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50%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77.78%였다. 안병훈은 드라이버 비거리 303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50%로 임성재와 비슷했다. 그린 적중률은 61.11%로 빈번히 빗나갔지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라운드 결과 5언더파를 때린 임성재와 안병훈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과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강성훈(33)과 나란히 공동 21위에 위치했다.
맏형 최경주(50)는 어려운 남코스를 잘 버텨냈다. 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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