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등장할 집단 감염의 경우도 이미 지나갔던 신천지 신도들과의 연관성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최대한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전체적인 숫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내용적으로 볼 때 규모는 작더라도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초발환자로부터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다른 지자체, 특히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발생할 경우 그것이 또 다른 제2, 제3의 신천지와 같은 폭발적인 증폭집단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이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심 증폭집단이라고 강조했던 신천지 신도들과의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살펴봄으로써 명확히 확인할 것"이라며 "그러한 부분을 현재 가장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아직까지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불투명하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걸쳐 있다.
현재 콜센터 11층에서 같이 근무한 전 직원 207명과 확진자 가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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