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재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며 재계가 추구해야 할 가치관에 대해 설파하는 동시에 위기 때마다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회사 구내식당 문을 닫고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침체에 기업이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구내식당) 문을 닫고 밖에서 식사하도록 하겠다”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정부가 재계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 간담회에서 최 회장의 리드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업 입장을 내놓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당시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정부에 대해 “국산 불화수소는 순도 면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며 현실감각을 일깨워주는 발언을 내놨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도 “차차 (국산품이 SK하이닉스 공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아침에 해결책이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니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천천히 잘 해내는 게 해법”이라고도 말했다. 재계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재계 맏형으로서 이상주의적인 요구에 선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경제적 이익과 함께 고객과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도 충족시켜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내에는 경영헌장인 SKMS를 개정해 구성원의 행복과 함께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밖으로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를 개최해 글로벌로 확대했다.
또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접점을 가진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강연을 나서기도 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사실상 4대 그룹 총수 중 경험과 연륜이 많은 데다 큰 이슈가 없는 그룹 상황과 맞물린 까닭도 있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삼성·롯데와 달리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데다 새롭게 총수가 된 LG와 현대자동차의 젊은 총수들을 아우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면서 최태원 회장이 재계 맏형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영향이 큰 만큼 이목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회사 구내식당 문을 닫고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침체에 기업이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구내식당) 문을 닫고 밖에서 식사하도록 하겠다”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정부가 재계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 간담회에서 최 회장의 리드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업 입장을 내놓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당시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정부에 대해 “국산 불화수소는 순도 면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며 현실감각을 일깨워주는 발언을 내놨다.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경제적 이익과 함께 고객과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도 충족시켜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내에는 경영헌장인 SKMS를 개정해 구성원의 행복과 함께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밖으로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를 개최해 글로벌로 확대했다.
또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접점을 가진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강연을 나서기도 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사실상 4대 그룹 총수 중 경험과 연륜이 많은 데다 큰 이슈가 없는 그룹 상황과 맞물린 까닭도 있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삼성·롯데와 달리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데다 새롭게 총수가 된 LG와 현대자동차의 젊은 총수들을 아우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면서 최태원 회장이 재계 맏형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영향이 큰 만큼 이목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019년 3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박 명예회장의 동생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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