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주택도시기금 4500억원대 앵커리츠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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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4-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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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리츠시장 유동성 공급으로 리츠 활성화 기대

코람코자산신탁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최대 4500억원대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지난 10일 코람코자산신탁에 운용사 최종 선정 통보를 했고, 다음주 중 실사를 거쳐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앵커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 3000억원과 1500억원 미만의 연기금 등 공동투자자금으로 구성된 모(母)-자(子)리츠 구조의 블라인드펀드다. 설립일로부터 7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예정 리츠 또는 공모 부동산펀드다. 총 투자금의 60% 이상이 리츠에 투자되며, 건별 투자규모는 약정총액의 25% 이내다.

주택도시기금의 앵커리츠 출자는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규모를 2021년까지 약 60조원대로 2018년 말 대비 10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과 세율을 연 9%로 인하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코람코 조창우 팀장은 "이번 앵커리츠의 목적이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인 만큼 국내 우량 리츠를 발굴해 공모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주택도시기금이라는 공적자금의 운용을 위해 운용수익률 제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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