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유네스코 문화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문화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은 22일(한국시간) 오후 8시 유네스코가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문화장관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대응 경험과 문화·예술 부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국제적 연대를 통한 문화 분야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의 문화 장관과 차관, 고위급 인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문화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대책과 전략을 공유했다.
국제적 협력이 요구되는 시기에 열린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한 오 차관은 △집중적인 진단과 추적을 통한 신속 격리와 치료, △승차 진료 등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한 검사기간 단축과 접촉의 최소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국민의 문화·예술 소비는 감소하고, 공연·전시·영화 제작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어 관련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를 표했다. 비대면을 통한 참여 확산과 온라인 콘텐츠 소비 증가 등 문화·예술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정부는 문화예술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변화된 문화예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창작활동이 계속돼 문화·예술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자금·고용·세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을 발표했다.
오 차관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일상적인 삶과 미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문화·예술 생태계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화상회의는 각국의 코로나 대응경험과 문화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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