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새앨범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편 공연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된다.
유니버설뮤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조성진이 오는 26일 오후 11시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DG의 온라인 공연 시리즈 ‘모먼트 뮤지컬(Moment Musical)’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공연에서 조성진은 다음달 8일 발매를 앞둔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 수록곡과 실제로 공연에서 자주 연주했던 작품들을 연주한다.
DG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자, 지난달 27일부터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역사 깊은 마이스터홀과 피에르 불레즈홀 등에서 ‘모먼트 뮤지컬’이라는 이름으로 클래식 온라인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모먼트 뮤지컬’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관객 없이 녹화한 연주 영상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주 영상은 이후 일정 시간 유지 후에 비공개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다니엘 바렌보임, 안드레스 오템잠머, 안나 프로하스카, 아비 아비탈, 알브레히트 마이어 등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회장은 “이러한 온라인 공연이 전세계 관객들을 연결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지난달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실시간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데 이어 DG의 세계 피아노의 날 기념 온라인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국내에서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후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즈’(Love Never Dies)도 무료로 공개된다.
이 작품은 25일 오전 3시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s Must Go On)!’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 팬텀은 벤 루이스, 크리스틴은 애나 오번이 맡는다.
같은 채널을 통해 지난 주 48시간 동안 공개된 ‘오페라의 유령’은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23일 올라온 ‘러브 네버 다이즈’ 예고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2만뷰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생중계가 기다리고 있다. 아트센터 인천이 25일 오후 3시에 '베토벤 비긴즈' 국립국악원이 같은 시간에 '사랑방 중계'를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박자희의 '적벽가'를 25일 오후 5시에 혜원·민희의 '남창가곡'을 26일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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