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에도 새 아파트는 ‘승승장구'

  • 지난 1년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약 11%로 집값 상승률 최고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데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새 아파트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11.04%로 가장 높았다. 3.3㎡당 1576만원에서 1750만원으로 오른 수준이다. 이는 입주 6~10년 이하 아파트 7.2%,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7.3%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가구당 평균 가격차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와 10년 초과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차를 비교해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격차는 1억6999만원으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의 1억3919만원과 비교했을 때 1년만에 약 22.1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서 얻는 편익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공급 감소로 인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평균 연식도 높아지는 추세에서 새 아파트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기준 서울시 아파트 평균 연식은 21.3년, 광주광역시는 20.4년, 대전광역시 20.3년, 대구광역시 19년 등으로 노후화 되는 추세다. 여기에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105만5023가구로 이 중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는 전체의 약 15.07%(166만5513가구)에 불과하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은평구에서 올해 6월 입주를 앞둔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2억23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같은 평형 같은 층수가 8억9900만원에 거래된 이후 6개월만에 약 3억원 이상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북구에서 올해 4월 입주가 진행 중인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6억4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9900만원 대비 약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분양을 앞둔 주요 신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영(시공: GS건설)은 5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5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39~102㎡, 총 1338가구(임대 포함)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24일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서 선보이는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A4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 규모다.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 지상 19~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8가구로 이뤄진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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