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퇴' 오거돈 행방 묘연...한국 떠났나

여성공무원 강제추행 논란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기자회견 이후 오 전 시장의 행방은 알려진 것이 없다. 

오 시장은 오전 8시 관사를 떠난 이후 다시 복귀하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의 부인은 전날 낮까지 관사에 머무르다가 데리러 온 자녀와 함께 관사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시장이 되기 전 거주했던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도 오 전 시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부산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달 7일 시청 한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경찰은 성추행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가 고소를 진행할 경우 수사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또 경찰은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하고 있다. 당시 '가세연'은 오 시장이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선거캠프에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 뉴스"라며 부인한 바 있다.
 

울먹이는 오거돈[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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