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상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다. 성추행은 없었으면 자신이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한지상은 가족, 소속사 및 법무법인과 협의한 끝에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지상은 2018년 5월 A씨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작년 9월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
소속사는 “배우로서는 인터넷에 일방적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 이미지의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음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A씨의 주장을 들어주고 대화를 해봤지만, 요구금액이 너무 크고 공개연애를 하자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A씨의 요구사항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는 절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없었고 이는 A씨 본인도 수차례나 인정을 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에 걸쳐 A씨의 일방적인 요구와 협박에 배우가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를 통해 데뷔한 한지상은 뮤지컬 ‘벤허’, ‘데스노트’, ‘보니앤클라이드’ 등에 출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