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orld Competitiveness Center, WCC)는 이날 '2020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을 발간하고 한국의 순위를 지난해 대비 5단계 상승한 23위로 평가했다.
인구 2000만 이상 국가(29개국) 기준으로는 8위로, 역대 최고 순위와 동일했으며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서는 4위를 유지하며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보다 앞섰다.
홍 부총리는 "국가경쟁력은 기업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의 경제적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국가 능력과 직결되는 것인데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는지 복원력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며 "이번 국가경쟁력 5단계 상승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부 국가의 경우 국제무역 악화, 고용·노동시장 충격으로 인해 순위가 하락한 게 눈에 띈다"며 "한국의 경우 그간의 노력에 더해 K-방역 및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경기대응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가경쟁력지수 순위가 높아진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무엇을 개선했고 무엇을 더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의 방향타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기업, 국민들이 코로나19 위기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