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1% 내린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82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25.4% 감소한 수준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직전 추정치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광고 수주 부진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건비 부담도 2분기까지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여왔던 유럽이 역성장으로 전환하고 국내도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인수합병(M&A) 효과가 더해지며 소폭의 순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 전환 추세를 잘 반영한 매출 구조는 장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마케팅은 디지털 위주로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제일기획 실적의 7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주요 마케팅 항목이 가전제품과 휴대폰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용이한 상황"이라며 "매출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시장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