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레지던트 등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홈페이지 등에 세번째 단체행동을 위한 로드맵과 지침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대위는 오는 17일 단체행동 관련 성명서를 배포한 뒤 21일 아침 7시부터 연차별로 업무 중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턴·4년차가 먼저 업무를 중단한 뒤 22일 3년차, 23일 1·2년차 수련의가 업무를 중단한다. 업무중단은 시작 시점부터 무기한으로 이뤄진다. 전공의를 제외한 필수 의료 유지 업무는 단위 병원 내 협의를 거쳐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26일부터는 인턴과 4년차 전공의들의 시험 거부를 선언하고, 31일부터는 사직서 작성 등 추가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26~28일 진행될 의료계 2차 총파업에도 함께하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철회 등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이달 말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의협은 2차 총파업에는 전공의와 개원의는 물론 전임의와 교수진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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