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불 돌파한 '반도'…美 126개관 와이드 개봉

5천만불 돌파한 '반도', 21일 미국 개봉 [사진=영화 '반도' 해외 포스터]

영화 '반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아시아부터 캐나다까지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반도'는 오는 8월 21일 북미 개봉,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는 지난 7일 캐나다에서 한국영화 사상 역대급 규모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미국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덴버, 달라스, 휴스톤, 엘 파소 등 주요 도시 126개관 와이드 개봉 확정, 코로나 팬데믹에도 109개관 이상의 규모로 관객과 만난다.

그뿐만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생생하게 전달해 아시아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IMAX, 4DX, ScreenX 등 다양한 특수관 포맷으로도 개봉해,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반도'는 북미 59개(미국 35, 캐나다 24) 상영관에서 IMAX 포맷으로 선보인다. 이는 IMAX의 본고장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다.

북미 배급을 맡은 Well Go USA는 "'반도'와 함께 북미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어 기쁘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는 지난달 15일 국내 개봉해 누적관객수 379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당일 35만 관객을 모았고 개봉 4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으며 개봉 12일째에는 손익분기점인 250만을 넘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반도' 총제작비는 190억 원으로 약 500만 명 이상을 동원해야 하지만 배급사 NEW 측은 전 세계 185개국에 판매되었기 때문에 실질적 손익분기점이 250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9일 기준 아시아, 북미,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5천만 불(USD)을 돌파했다. 올가을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내년 1월 일본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속편으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강동원, 이정현, 김민재, 구교환, 이레,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