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대통령-여야 지도자 만나야"...코로나19 대응 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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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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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시기에는 명분보다 실질이 우선"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일 “대통령과 여야가 전격적으로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논하고 민생 회복 방안에 합의하는 실사구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철부지급(수레바퀴 자국 속의 붕어처럼 다급한 처지)라는 고사성어처럼 지금은 한 모금 물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명분을 내세우며 청와대 회동에 대해 조건부 태도를 보이는데, 경제 위기보다 더 큰 명분이 무엇인가”라며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19일 광주 방문에서 회동 의제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말한 바 있다”고 했다.

특히 “조건부터 따지는 것은 국민 시각으로 볼 때 한가한 태도”라며 “비상시기에는 명분보다 실질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9일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수 회담’과 관련해 “여야 대표 등 여럿이 우르르 가는 회담은 안 한다”며 “문 대통령과 단둘이 보는 단독 회담이어야 한다.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됐든 이낙연 의원이 됐든 같이 안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밥만 먹으러 청와대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건이 맞아야 한다. 회담을 하고 싶으면 논의할 구체적 안건을 정해 공식 제의를 하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부 교회 단체에서 온라인 예배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불법을 선동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정부는 원칙에 따라 엄히 처벌하고 구상권을 반드시 행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랑제일교회는 백번 자숙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교인 검사를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인 중에는 검사를 거부하고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는 말도 있다”면서 “이는 공권력 도전이며 국민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책임론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광화문 집회에 출동한 경찰까지 확진된 상황에서 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 보수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 일부 교인, 종교 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은 도저히 용납을 못 한다”고 했다.
 

비말차단 칸막이 살펴보는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석에 설치된 비말차단 칸막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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