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흥행 조짐…첫 주 개통량 4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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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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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이 출시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마케팅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다음달부터 '갤럭시Z 폴드2', '갤럭시S20 FE' 등 신제품 또한 잇따라 내놓으며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조금 축소, 코로나19 영향에도 '선방'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의 첫 주(14~21일) 개통량은 43만2000대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10'이 일주일 만에 50만대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10%가량 적은 수치다. 다만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이 출시 첫 주 20여만대 개통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편이다.

이 같은 개통량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화에 따라 지난해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늘어났던 것과 달리, 올해는 통신사 보조금이 잔뜩 얼어붙은 상황이다. 통신사 보조금이 예년에 비해 낮게 책정되면서,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자급제 모델의 판매 비중이 기존 10%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늘어났다.

더구나 코로나19가 8월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이용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20의 초기 성적 역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갤럭시노트20은 지난 14일 첫날 개통량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 역대 최다 수준인 25만8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울트라 미스틱브론즈 색상은 '품귀'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이다. 울트라가 전체 판매 중 약 70%, 일반 모델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울트라 모델 중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품귀 현상으로 인해 배송 지연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S10' 이후로 중단했던 자체 특별보상판매 프로그램 또한 준비 중이다. 갤럭시노트20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신규 단말기 교체 수요에 불씨를 지피겠다는 계획이다.

조기 구매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2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메모 프린터인 네모닉 미니,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인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중 1개를 증정한다.

갤럭시노트20의 뒤를 이어 신제품 출격 또한 예고돼 있다. 다음달 1일 삼성전자는 세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의 자세한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나선다. 접었을 때는 6.2인치형, 펼치면 7.6인치형으로, 전작에 비해 태블릿PC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돼 몰입감 또한 높였다. 하반기 중에는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FE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첫날인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서 시민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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