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요 드라마 촬영 중단…'도도솔솔' 자가격리 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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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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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후 촬영 재개 결정한 '도도솔솔라라솔'[사진=KBS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송국은 '패닉' 상태다. 많은 출연진과 스태프가 여러 방송국을 오가는 데다가 접촉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로 코로나 확진자가 등장한 뒤, 여러 프로그램이 줄줄이 촬영 중단을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KBS는 '그놈이 그놈이다'로 시작,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지책으로 주요 드라마 제작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22일 KBS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주요 드라마의 제작을 24일~3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KBS 측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출연진, 스태프 등의 감염을 막고 안전을 위해 미니시리즈 '도도솔솔라라솔', '바람피면 죽는다', '암행어사', 후속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후속 2TV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라며 "향후 방송 일정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연극 '짬뽕' 등에 출연 중인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놈이 그놈이다' 측은 즉각 촬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다행히 검사를 받은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휴방할 수밖에 없었다. 스태프, 배우들의 안전한 촬영 환경을 위해서다. 현재 출연진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하지만 2차 감염으로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팀이 촬영을 중단하게 됐다. 서성종과 연극 '짬뽕'에 함께 출연한 배우 허동원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것이다.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측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23일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검사를 받은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놈이 그놈이다' 측과 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촬영 재개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배우 및 스태프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최우선이기에 자가격리 기간을 갖고, 촬영을 재개한다. 현장의 안전과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향후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26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도 연기된다. 변경된 일정은 차후 공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외에도 CJ ENM의 드라마·예능 촬영이 중단됐다.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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