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에 달러 사재기 여전···7월 외화예금 또다시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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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8-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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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4억 달러 기록···5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또 사상 최대 수준까지 불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안전자산인 달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해당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6월 845억3000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지 한 달 만에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올해 들어 거주자 외화예금은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체별로는 7월 기업예금은 696억9000만 달러로 집계돼 한 달 만에 25억6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77억1000만 달러로 3억1000만 달러 늘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달러화 예금이 762억2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이 16억2000만 달러로 6월보다 각각 27억6000만 달러,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 예금 44억4000만 달러로 나타나 한 달 만에 8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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