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보험업계도 덮쳤다. 보험사들은 다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일부 회사는 영업을 중단한 회사도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7일 마포 소재 TM센터 소속 협력사 상담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주간 모든 TM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즉시 해당 빌딩 전체를 폐쇄했다. 또한 빌딩 내 근무자와 12~14일 방문한 직원 모두에 대해 회사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시했다.
지난 19일까지 대상자 모두 검진한 결과, 9명의 상담원과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푸본현대생명은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일부 관리자들 간에도 접촉 가능성이 있었던 다른 지역 TM센터들도 포함, 모든 TM 영업을 2주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사업장을 추가 확보해 본사 임직원들의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분산근무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일부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분산 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생명도 임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초 TM 콜센터와 영업지점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온 경험이 있어 즉각 대응을 취하고 있다"며 "본사는 재택근무로 전환해도 큰 영향은 없지만 영업지점은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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