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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건희 회장 사망으로 이 회장의 보유지분 상속이 어떻게 이뤄질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삼성전자 지배력 유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핵심”이라면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주주환원이 좀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 삼성전자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을 경우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보유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적인 파이낸싱 방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건희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으로 받은 배당소득은 작년에 총 7246억원이고 향후 계열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라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조만간 결정할 시기라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2018~2020년 3년 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로 끝나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곧 결정될 예정으로 현재 주주환원 정책의 근간은 3년간 발생하는 FCF(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라며 "매해 고정된 배당액 9조6000억원이 지급되고 추가 지급할 재원이 있다면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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