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감염 확산 일주일 새 35명 확진…n차 감염 확산

  • '밴드 모임 관련 15명으로 늘어…새로운 감염 고리없이 가족·지인 등 n차 감염'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새 관내에서 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신곡2동에 거주하는 A,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정부 307~30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이, B씨는 앞선 지난 16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선 지난 20일 밤사이 호원1동 거주 C, 자금동 거주 D, 의정부1동 거주 E씨, 호원1동 거주 F씨 등 4명도 303~306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C씨는 서울 동대문구 254번 확진자, D씨는 인터넷 밴드 모임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의정부 277번 확진자와 각각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씨는 의정부 26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F씨는 또다른 밴드 모임 참석자 28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 16일부터 의정부 확진자 1명(의정부 277번)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에 산발적 지역 감염까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의정부 277번 확진자를 통해 282·287·292·297·304번으로 전파되고, 282번과 287번을 통해 각각 288번과 299번에게까지 감염된 n차 감염이 확인된 상황이다.

또다른 밴드 모임 참석자인 의정부 283번 확진자를 통해 306번에게 감염된 것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밴드 모임 관련 의정부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주점에서 열린 이 모임에 참석했다가 지난 16일 확진됐다.

모임에는 의정부를 비롯해 남양주, 고양, 용인, 노원 등에서 모두 23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5명은 1차 모임 후 노래방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지역 참석자 6명 중 4명이 확진됐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의정부 280번)의 일가족, 지인 등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임이 열렸던 주점의 업주(의정부 284번)도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집단발병 사례인 밴드 모임을 제외하고, 새로운 감염 고리는 없었지만 가족과 지인, 직장 등을 중심으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20일 의정부 264번 확진자의 가족인 어머니(의정부 302번)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의정부 286번 확진자도 서울 송파구 직장에서 동료 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의정부 코로나19 감염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지역 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의정부 누적 확진자는 30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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