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등을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오전 수험생들이 서울의 한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67명이 21일 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이날 방역당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노량진 학원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는 537명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수험생 142명을 포함한 이들 전원은 일반 수험생과 분리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 학원에서는 바이러스 노출 당일 체육교육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600여명의 응시자가 동일건물 내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과 19일 수강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강사 등 접촉자들을 통해 확산됐다. 노량진발 집단 감염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 수험생 전원은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
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이날 전국 110개 고사장, 3076개 시험실(일반시험장·시험실 기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6만233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며, 대상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됐다. 이번 시험은 오후 2시20분에 마무리된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자가격리·일제 검사 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19개소, 별도시험실 122개 실을 운영하고 감독관 203명을 배치해 방역 수칙에 따라 시험을 관리했다.
또 자가격리자·검사 대상자가 체육교과 과목 시험에서 대거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소방청과 협조해 체육교과 시험이 치러지는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장 등 24개 시험장에 구급차 21대, 구급대원 49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대응 태세를 유지해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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