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사활 건 대구시

  • 모든 행사 취소, 시민들도 모임 자제 강력 권고

  • 방역수칙 지도점검·단속에 행정력 집중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 관련 시장 및 구청장·군수 영상회의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대구시장과 구청장·군수협의회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최근 정하였다.

시는 방역 대책 기간 첫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각종 모임과 행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연시 기간이 겹치는 2주간이 감염병 확산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500~600명씩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서는 대구가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대구지역에서도 외부유입에 따른 전파가 이어지고 있고 종교시설을 매개로 접촉자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종교시설을 보면, 최근 달성군 영신교회 57명 발생을 시작으로 중구 새비젼교회, 남구 소재 신일교회에 이어 21일에는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도 12시 현재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남희철 안전정책관은 “지역 곳곳에서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 대구시, 구·군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바꾸었으며, 시민들에게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는 역학조사반을 확대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도 30개소로 늘려 선제적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하며, 기동점검반을 가동해 파티룸, 홀덤펍 등 신종영업형태나 사각지대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라고도 전하였다.

지도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시내 주요지역과 관문지역에 시민단체와 함께 홍보캠페인도 전개한다. 특히,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SNS 등 맞춤형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에 감염병 불길이 잡히느냐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연말연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부디 모임이나 행사 없이 안전한 집안에서 보내 달라”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에도 대구 시민이 중심이 된 D-방역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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