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4세대 실손보험 연착륙으로 무분별한 의료 쇼핑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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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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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보험 정상화 위해선 한방병원의 과잉진료 문제 해결해야"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시장에 연착륙 시켜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백내장, 영양주사 등 과잉진료가 빈번한 일부 비급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은 신년사에서 "보험금 누수와 손실 확대, 그리고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정 치료 기간 설정과 진단서 제출 의무화가 필요하고 복원 수리를 할 수 있는 부품의 범위를 늘려야 한다"며 "매년 20~30%씩 늘어나고 있는 일부 한방병원의 과잉진료 문제 해결을 위해 첩약과 약침 등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 보험대리점(GA)에 대해서는 소비자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보험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진 대형 GA는 보험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한 만큼 소비자에 대한 책임도 다해야 한다"며 "배상 책임 부여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SNS 등을 통한 허위, 과장광고도 사전에 걸러내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혁신에 대해서는 손보사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부각된 기업의 영업중단, 여행·공연 취소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민간 보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날로 커지고 있는 펫보험 활성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인터넷 포털의 빅 데이터와 공공 의료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활성화와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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