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정중동(靜中動) 장세를 접은 초대형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청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재점화된 모습이다.
사업 추진 14년 만에 첫 삽을 뜬 제3연륙교가 교통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첫 삽을 뜬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주파가 가능하게 된다.
인천 서북부권의 오랜 숙원 사업의 여진은 여지없이 청라 부동산에 반영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청라국제도시가 접한 인천 서구 주택 매매가 연간 변동률은 7.56%로 2008년 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 인천 주택 중위 매매가도 같은 기간 18.83%로 전국 평균보다 9.13%포인트 높았다.
특히 제3연륙교가 연결되는 남청라IC 주변 아파트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청라동문굿모닝힐'은 2019년 1월 전용 114.45m²의 일반 평균 매매가가 4억5750만원이었으나 2년이 지난 올 1월에는 5억9000만원으로 1억3250만원 올랐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스타필드 청라'도 부동산 상승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국제도시는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굵직한 프로젝트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정주인구 중심의 수변상가 중심에서 향후 소비력이 탄탄한 기업 수요의 대거 유입은 서북부 지역이 청라의 '상권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타필드 청라를 포함해 하나금융타운, 국제금융단지, 국제업무지구,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이 서북부 상권을 이끌 주요 개발 호재로 꼽히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최근 청라국제도시 등 수도권 서부권을 중심으로 교통망부터 크고 작은 개발 호재들까지 연이어 가시화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편의 시설이나 교육 시설 등 생활 인프라는 갖춰져 있기 때문에 추가 교통망들까지 확충된다면 일대 주거 단지는 물론 상업 시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