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소속 임현주 아나운서는 현재 아나운서라는 한 가지 직업에 머물지 않고 북튜브(책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운영, 강연과 인터뷰, 칼럼 연재 등 활동 범위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며 ‘임현주답게’ 살아가는 중이다.
꿈꾸던 삶을 미루지 않고 지금의 행복으로 만들고 있는 임현주 아나운서와 지금 해도 되는 이유를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하면 안 되는 이유부터 말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도 되는 이유'를 찾았나요?
A. 불만이 있거나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예전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라고 넘어가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특히 취업준비생일 때, 신입사원일 때 뭔가 해볼 만한 용기도 없고 선택지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점점 그런 상황들이 익숙해지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저의 색깔이 없어진 거예요. 원래 저는 열정적이고 항상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가득한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어느 날은 ‘내가 뭘 해야 될까, 내 인생에 기대감이라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정말 열심히 살아서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에 되게 불행한 거예요. 그래서 여행을 많이 다녔던 것 같아요. 그 여행을 통해서 세상에는 당연한 기준이라는 건 없다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이곳을 벗어나니까 전혀 당연하지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 다시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됐어요. 뭔가 의문이 생겼을 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기보다 ‘이게 정말 당연한 걸까’라고 생각해보면서 바꿔보고 싶은데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떠올려봤어요. 그런 의문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판단하게 돼요. 이렇게 계속 흘러가다 보면 나다움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Q. 당연한 것들로 인해 힘들었던 건 뭔가요?
A. 내가 생각하는 내 경쟁력은 다른 건데 사람들은 나를 아나운서라는 걸로만 인식을 하는 거예요. 아나운서니까 이 옷을 입어야 되고, 아나운서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들로 인해 나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힘들었어요. 근데 누군가 “이렇게 해”라고 한 적은 없어요. 스스로 그런 기대치를 아는 거죠. 이걸 따라가지 않았거나 화면에 나온 모습이 별로거나 신선하지 않으면 나는 얼마든지 대체가 될 수 있는 사람인 거예요. 그런 두려움과 상황을 알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게 아니더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었어요. 튀거나 조금 달라졌을 때 좋다고 바라볼 수도 있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다들 마음속으로는 달라지고 싶고 이건 내 색깔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그걸 시도했을 때 따르는 대가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Q. 임현주가 아낌없이 살아가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A. 몇 년간 저는 일을 엄청 많이 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안하고 일만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됐을 때 쉼 없이 일했던 것 같아요. 저는 두 개의 바퀴를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바퀴는 방송국 안에서의 일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 바퀴는 이것에 그치지 않고 강연도 하고 글도 쓰고 방송국 바깥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두 개의 바퀴를 돌리는 느낌으로 아낌없이 살고 있어요.
Q. 일과 취미의 중간점은 어딘가요?
A. 분리하지 않아요. 일을 일처럼 대하면 그건 진짜 일이에요. 그 일에서 의미를 찾으면 이게 취미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좋아도 반복적이고 해야 되는 일이면 일이고 의무처럼 느껴지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 생산해내려고 해요. 인터뷰를 하면서도 질문을 만들어야 되는 의무가 아니라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거예요. 즐거울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면 주말에도 인터뷰 고민하거든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좋아하는 인터뷰를 하자는 의미를 찾으니까 즐거운 것 같아요.
Q. 아나운서로서 일의 의미는 뭔가요?
A. 조금 변한 것 같아요. 20대 중반에 아나운서를 꿈꿀 때는 정말 빛나 보이는 직업이었어요. 어떤 포장을 해도 내가 빛나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내 자리의 의미에 대해 더 깊게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멘트 하나를 하더라도 사건에 대해서 내가 어떤 말을 해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Q. 마음을 움직인 사람은 누구였나요?
A. 최근에 굉장히 다양한 사람을 만났어요. 제가 북튜브를 하면서 저자나 책에 관련된 분들을 많이 모시기도 하거든요. 최근에 만났던 분 중에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유부녀 레즈비언이라고 소개했던 김규진 님이라고 있거든요. 사람들에게 말을 했을 때 주목 받기도 하고 왜 굳이 나서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어요. 자기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걸 만들어 내면서 동시에 나답게 살고 싶어서 하는 분들이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 분들은 나로서 살아가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임현주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뭔가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들이 있나요?
A. 저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신입사원을 오래하고 이직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시간이 길었어요. 그때 마다 힘이 되어준 건 제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해결을 못해줘도 “너 요즘 이런 고민 있지”라고 먼저 이야기를 건네주는 사람들 덕분에 하루의 숨통이 트이고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고마웠거든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래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그때 내가 무슨 상황이었는지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고 그때 내게 도움이 됐던 건 뭐였는지 한 번 더 생각하면서 대화를 진심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첫 사회생활은 어땠나요?
A. 늘 많이 꿈을 꿨던 것 같아요. 내가 직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기 위해 다음 목표를 가졌던 사람이었어요. 20대 때는 항상 다음을 생각하고 다음 목표를 가지다 보니까 지금에 충실하지 못했어요. 굉장히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에도 그걸 충분히 느끼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여기서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없어, 더 좋은 방송국에 가서 행복할거야’라고 하면서 그때의 행복한 감정을 놓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목표를 더 세우기보다 내 지금 순간의 행복, 슬픔을 더 느끼려고 해요. 뭔가가 됐다고 해서 행복에 완결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객관적으로는 뭔가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주관적으로는 행복하지 않은 걸 느끼고 문제점을 알면서 ‘지금 행복해야 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Q. 나이가 들면서 하고 싶은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달라진 것들이 있나요?
A. 20대 때는 늘 다음 목표가 있었고, 내가 아직 더 성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는 괴로움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르게 보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기도 해요. 근데 그때는 혼자 열심히 했어요. 시험을 통과하려고 해도 혼자 준비를 열심히 해야 되고 도움 받지 않고 혼자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30대가 되면서 함께 가는 게 좋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인생의 내공, 안정감, 나에 대한 이해들이 쌓이면서 지금은 뭔가 하고 싶으면 시작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됐거든요. 근데 혼자 하는 것과 주변 동료와 함께 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뭔가 할 때 혼자하려고 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Q.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준 경험들이 있나요?
A. 여행인 것 같아요. 힘들었던 시절에 여행을 했는데 그때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는 수동적인 사람이었는데 너무 답답하고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혼자 여행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닫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뭔가 선택을 하면서 나라는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었어요. 여행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게 된 것이죠. 그 경험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내 목소리를 내고 선택할 수 있는 동력이 됐어요.
Q. 아나운서로서의 임현주, N잡러로서의 임현주, 사람으로서의 임현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자유라는 가치가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데요, 일할 때는 아무래도 협업을 하는 거니까 나의 취향만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큰 틀 안에서 나의 역할을 이해하고 거기에서 '어떻게 하면 같이 협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걸 더 많이 생각해요. 일터에서 내가 해야 되는 일을 이해하고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더하기도 하는 게 직업인으로서의 임현주예요. 사람으로서의 임현주는 더 틀을 갖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죠. 더 자유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Q. 요즘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나요?
A. 건강이요. 저는 뭔가를 좋아하면 시간을 쪼개거나 잠을 줄이거나 무리해서라도 해요. 책임감이 있어서 하겠다고 했을 때 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준비를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스스로 돌보지 못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건강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하는 게 목표예요. 좋다고 그냥 해서 나를 갉아 먹는 게 아니라 균형을 맞추면서 하는 게 제 관심사거든요. 새해부터 홈트레이닝을 시작했어요.
Q. 지금 행복하면서 꿈을 꾸는 걸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A. 좌절하는 순간에 나에게 충실한 거예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의 의미가 뭔지 아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인내해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면 그 일은 안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늘 판단을 하는 거죠.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살면 되고 문제가 있으면 나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해요.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지금 행복하기 위해 매일매일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매일 하루하루를 기록해요.
Q. 사회 속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한 신념이 있나요?
A. 내 나이가 이러니까, 내가 지금 이러니까 당연히 이래야지 같은 '~니까'라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내 나이는 이렇지만 마음은 20대야, 똑같아”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그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거예요. 순수한 열정과 열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려고 해요.
Q. 방송중 안경 착용 등 용기가 필요할 때 어떻게 용기를 냈나요?
A. 의문이 들었을 때 ‘이걸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를 생각해보는 거예요.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나 혼자 판단이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신뢰할 수 있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동료와 이야기를 해봐요. 그러면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어요. 인생에서 나 혼자 모든 걸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힘들어요.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면서 용기를 주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한두 명은 있는 게 용기 있는 선택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돼요.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있나요?
A. 그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로 살았어요. 그래서 당장 더 하고 싶은 건 많지 않아요. 했던 걸 더 성숙하면서 자유롭게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새로운 걸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름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는 '늘 궁금한 사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봤어요. 근데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궁금한 사람인 거예요. 자기 일상을 많이 공유하고, 자신을 많이 표현하는데 궁금한 사람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도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공대생 출신입니다. 걸림돌과 자원이 됐던 건 무엇이었나요?
A.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전공과 정말 무관해요. 언론정보학과나 방송 관련 학과도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과를 가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공대를 갔던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때의 경험이 소중했어요.
Q. 학창시절 임현주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알아서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 방목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어요. 근데 대학교에 가서는 규칙과 틀이 없어지고 제가 선택을 하는 시기잖아요. 그래서 1~2학년 때는 열심히 놀았는데 진로를 정할 때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대로 할 수 있는 특기가 없다는 생각에 방황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졸업반 때 미국으로 인턴을 가서 혼자 있는 시간에 저를 이해하고 발견하면서부터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나를 가장 성장시켜준 딴짓은 뭔가요?
A. 글을 쓰면서 나를 표현할 줄 아는 무기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내 안에 있는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토로하듯 쓴 게 글쓰기였거든요. 근데 그 딴짓이 저를 살렸고, 성장하게 했고 저를 확장하게 했어요.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는 많아요. 근데 말을 하면서 글을 쓰는 아나운서가 되니까, 또 다른 기회들이 오더라고요. 글을 통해서 내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공유가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생각지 못했던 기회와 인연을 맺기도 했고요. 글쓰기라는 딴짓이 저를 확장시켜줬던 것 같아요.
Q.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싶은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저도 그런 시간이 길게 있었어요. 근데 도전이라고 하는 게 큰 게 아닌 것 같아요. 뭔가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가볍게 시작을 해보면 되는 거예요. 달리기 위해 걷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처럼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나의 또 다른 부캐를 작은 도전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를 만족 시키기 위한 게 아닌 나를 위한 거죠.
Q. 언니로서 누나로서 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흔들리는 순간들이 너무 많잖아요. ‘저 사람은 고민이 없을 거야’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도 고민이 많아요. 근데 결국에는 나로서 살아가야 되는 나잖아요. 남이 될 수 없거든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힘들고 불행하게 느껴진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기 위해 하루하루 해나가면서 꿈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내가 뭔가 도전할 때는 늘 기대감이 있어요. 기대를 하지 말자고 해도 뭔가 해보면 실망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여러 도전들을 가볍게 계속해서 했으면 좋겠어요. 실망하는 순간이 오면 잠깐 속상하고 툴툴 털고 또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