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격리병실을 확충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격리병실은 아산시 정빈의료재단 아산병원(30개), 홍성군 한국병원(10개) 등에 각각 구축된다.
투입 예산은 전액 국비로, 아산 12억 3000만 원, 홍성 2억 1000만 원 등 총 14억 4000만 원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 10개 병원에 184개 병실이 설치될 계획이다.
도는 이 중 40개 병실을 확보했으며, 이는 타 시도 평균(18개 병실)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도는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서 국비를 지원하면, 오는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격리병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병실은 평상시 일반 환자 입원실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환해 가동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 격리자로 분류될 경우 정신질환 치료가 가능한 격리보호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1인 1실의 의료시설을 지원하다 보니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만, 발생 가능한 위험상황을 대비하는 최선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정신과적 응급입원 가능 의료기관은 천안시(7곳), 공주시 2곳, 아산시‧홍성군 각각 3곳, 논산시‧부여군 각각 2곳, 보령시‧서천‧예산군 각각 1곳 등 총 22곳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