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세종문화재연구원(경북 경산시)과 성림문화재연구원(경북 경주시)에서 발굴조사한 ‘상주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과 ‘상주 어산리 구석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상주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에 앞서 세종문화재연구원이 2013∼2014년 상주 낙동면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일원에 실시한 발굴조사다.
유적에서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고분·토기가마·집 자리 등의 다양한 유구와 굽다리접시, 귀걸이, 재갈, 청자·백자접시 등 894점에 이르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됐다.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포함된 토층(土層)과 석기(石器) 43점 등이 확인됐다.
유적은 퇴적층에 대한 자연과학분석 결과 약 27,000년 전에 형성됐으며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인수된 국가귀속문화재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상주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사회·문화상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史料)가 될 전망이다.
한편, 상주박물관은 2017년 국가귀속문화재보관관리 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5,599점의 상주지역 출토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했다.
박물관은 이러한 매장문화재를 전시·교육 등에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발굴 출토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주박물관은 지난달 국립민속박물관의 '2020년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민속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