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북한의 도발과 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자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연합훈련에 앞서 "코로나, 도쿄올림픽 등의 문제와 작전권 환수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함께 이해하면서 군사훈련 문제가 다시금 갈등을 고조하지 않도록 좀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식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남북 간 약속과 합의 이행에 중요한 정신이고 실천하는 길"이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없이 남북의 합의가 바뀌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입법제의를 통해 바꿔야하기 때문에 비준 동의를 필요로 한다"며 "이 절차를 통해 국민의 합의를 통한 과정을 밟아 나가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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